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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대파국 이후, 하늘에서 찾은 유일한 희망

태초에 하스 대륙은 정령과 드래곤, 거인의 땅이었다.

그러나 하스의 심장을 둘러싼 세 세력의 고대 전쟁으로 대륙은 점차 황폐해지고,

수천 년 동안 계속된 핍박을 견디지 못한 인류는 생존을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

폭군에 대항하는 새로운 나라가 건국되면서 고대 지배 세력은 점차 몰락하였으며,

하스 대륙은 휴난과 오크, 엘프와 아인종이 차지하게 되었다.

기계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한 하스 대륙

하스 대륙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문명을 인류에 제시하였으나,

성장이 점차 끝을 보이기 시작하자 무분별한 탐욕과 횡포가 대륙을 지배했다.

결국 새로운 인류 또한 하스의 심장을 차지하기 위한 고대의 전쟁을 다시 시작하였으며,

이후 대파국이라 불리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대륙은 파괴되고 조각난 땅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육체를 잃은 영혼이 불타는 대륙을 떠도는 가운데

오직 거대한 비행선 앰브리온에 탑승한 사람들만이 하스 대륙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신성한 나무 세피로트가 펼치는 보호막의 힘으로 오랜 시간 항해하던 그들은

대파국의 영향으로 떠오른 부유도에 정착하여 그곳을 누스가르드라 부르고 파괴된 고향을 재건하기에 이른다.

누스가르드 탐험대의 결성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낯선 괴물을 처치하며 새로운 문명 이룩에 앞장선 이들은,

언제나 위협에 맞서며 공포에 굴복하지 않는 용맹함과 강인한 의지를 상징했다.

신성한 나무 세피로트와 탐험대가 존재하는 누스가르드는 곧 인류의 유일한 희망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든 누스가르드에 하나 둘 낯선 징조가 발견된다.

이 징조가 무엇을 뜻하는지, 누스가르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스토리

낯선 곳에서의 각성

나는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이상하게 내가 눈을 뜨기 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과거를 도려낸 사람처럼 이름을 포함한 몇 가지 파편 외에는 모든 것이 희미했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나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신을 탐험대장 이브라 소개한 여자는 내가 지난 날 탐험대 소속 생도이며

누스가르드 탈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추락하여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매우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으며,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으나,

내게는 그녀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없었다.

그저 이브의 권유대로 거대한 비행선 인벤투스를 돌아다니며 기억을 떠올릴만한 것을 찾아볼 뿐이었다.

세피로트의 가호

이브는 세피로트를 보고 보호막을 펼쳐 사람들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이자

내가 기억을 잃기 직전까지 누스가르드를 침략한 검은 사도로부터 지켜낸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브가 알려준 곳으로 가서 세피로트가 준비된 정원에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곧 부드러운 세피로트의 보호막이 인벤투스에 펼쳐지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그 짧은 사이에 나를 찾아온 불안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과거의 나는 세피로트를 지키며 사람들의 희망 또한 지켜낸 존재였다. 그런데 왜 기억을 잃고 인벤투스에 떨어진 걸까.

세피로트의 보호막이 펼쳐지면서 인벤투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나는 아직 나의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나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다른 탐험대장인 로이드를 만나 전투 훈련을 받고, 마치 진짜처럼 움직이는 기계 그리핀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기도 했다.

비록 내 마음속에는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불안함과 위화감이 남아 있었지만,

낯선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잊어가고 있었다.

라핀과의 조우

난생처음 보는 존재였던 라핀은 어느 순간 내 앞에 나타나 신비한 목소리로 나를 이끌었다.

‘네가 잃어버린 기억 속에는 아주 중요한 것이 남아 있어.’

라핀이 조용히 입을 열었을 때 나는 라핀의 이야기에 빨려 들었다.

라핀은 기억을 잃어버린 내가 지난 과거의 일을 알 수 있게 도와줄 유일한 존재일지도 몰랐다.

그렇기에 나는 라핀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했다.